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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부채 4년 사이 11조 달러↑…원화로는 '4경 6,764조 원'

미국 정부부채 4년 사이 11조 달러↑…원화로는 '4경 6,764조 원'
뉴욕증권거래소(NYSE)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미국 정부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CN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는 4조 5천억 달러(4경 6,764조 원 상당) 안팎으로, 2020년 3월보다 4년 새 약 11조 달러(1경 4천조 원 상당)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천문학적 수치에 대한 걱정은 지금까지 주로 연방 예산을 모니터하는 의회예산국(CBO)에서 나왔습니다.

야당인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이런 문제를 거론해도 당파적 정치공세 정도로 치부돼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금융계 소위 '거물급 인사' 사이에서도 근심스러워 하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와, '월가의 황제'로 알려진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부채 증가 상황과 그 여파를 한목소리로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제도권 금융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우리는 대규모 구조적 적자를 경험하고 있으며, 조속히 해결하는 게 나중에 나서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청중에게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한 CBO 보고서를 읽어보라고 권유하며 "선출직 공직자들은 조만간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CNBC는 부채 순이자 비용이 이번 회계연도에 벌써 5,160억 달러(700조 원 상당)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국방비 지출을 웃돌며, 교육비의 4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라고 이 방송은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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