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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술미사일무기체계 점검…발사차량 대거 공개

김정은, 전술미사일무기체계 점검…발사차량 대거 공개
▲ 지난 11일 신형 240㎜ 방사포탄 시험사격 참관한 북한 김정은 총비서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14일) 인민군 중요화력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미사일 연합부대에 새로 배치할 전술미사일무기체계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제2경제위원회 산하 해당 국방공업기업소들이 올해 상반년도 군수생산계획을 수행"했고 "연말까지 노동당 중앙군사위가 시달한 전술미사일무기체계생산 계획을 결속하게 된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생산 실적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장 내부에 발사차량 수십대가 도열해 있는데 북한이 전술핵 운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전술유도무기로 분석됩니다.

전술유도무기는 사거리 100여km의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이동식 발사대에 4발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11일과 12일에는 240mm방사포 생산 실태를 점검하고 발사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기도 했습니다.

발사차량이 대거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은 대남 위협을 도모하면서 한편에서는 러시아와의 거래를 기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군비 생산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러시아에 간접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싶다" 면서 "그 과시는 군사 지원을 우리는 언제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2024년도 군수생산계획을 마저 수행을 지시할 것을 지시했고,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 변혁을 안아올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생산된 미사일 발사대들은 인민군 서부작전집단의 화력습격 연합부대들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조춘룡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과 김정식 제1부부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이 수행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 북한 평양의 뉴타운인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여하면서 딸 주애를 동행시켰지만, 군수분야 점검 현장에서는 주애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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