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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개혁으로 기득권 뺏기는 쪽, 정권 퇴진 운동"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개혁은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면서, 의료 분야를 포함한 4대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이런 개혁 때문에 기득권을 뺏기게 되는 쪽에서 정권 퇴진 운동을 하기 때문에, 개혁이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의료계와 야당의 공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걸로 해석됩니다.

이한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총선 직전 중단한 뒤 49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교육, 노동, 연금, 의료 분야 등 정부가 추진 중인 4대 개혁과제를 언급하며 개혁은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개혁을 하게 되면 결국은 많은 국민들에겐 이롭지만 또 누군가는 어떤 기득권을 빼앗깁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정치적 공격 때문에 개혁이 대단히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뭔가를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말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와 총선 승리 뒤 채 해병 특검 수용을 압박하며 탄핵론에 군불을 떼는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며 개혁 관철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노동을 주제로 한 오늘(14일)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미조직 근로자들을 적극보호하겠다며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약속하고 노동전문법원 설치를 추진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야권은 개혁의 방향성과 과정에 문제 제기하는 목소리를 정권퇴진운동 추진세력으로 규정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충분한 논의와 국민 공감 없이 무작정 개혁안을 강요하는 건 아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종군/민주당 원내대변인 : 아무런 대화나 설득도 없이 무작정 따르지 않으면 카르텔의 낙인을 찍어 짓밟는 것이 윤석열식 개혁입니까?]

조국혁신당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걸 거론하며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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