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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부활 후 검찰 전격 인사…'김 여사 수사' 전망은

<앵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이번 인사의 배경과 검찰 분위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전격적인 인사라고 하는데 그러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원래 그동안 언제쯤 해 왔습니까?

<기자>

통상 검사장급 인사는 매년 7월 정도에 이뤄져 왔습니다.

근데 지난 3일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명품가방 의혹에 대해 이달까지 수사를 끝내라는 지시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인사가 조금 당겨진다고 해도 최소한 이달 중에는 없을 거다,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민정수석 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취임 뒤 인사를 미뤄왔던 박성재 법무장관과 협의가 이뤄지면서 검찰 인사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구나 김 여사 의혹 수사가 막 시작된 이 시점에 왜 이런 인사가 났느냐 이게 참 궁금한데, 검찰 안에서 반발은 없나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반응들을 요약해보면 좀 '묘하다'는 이런 평들이 많습니다.

올해 초 김건희 여사 소환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김 여사 수사를 담당했던 1차장, 4차장이 모두 교체가 됐기 때문입니다.

역시 용산과 갈등설이 나왔던 이원석 검찰총장의 참모 대부분도 교체가 됐죠.

이 총장이 오늘(13일) 원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 인사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한 것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진자들도 꽤 많이 나오고 하면서 아직 검찰 내에서 공개적인 비판이나 반발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포함해 주요 사건들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 격인 1차장, 4차장 검사 자리는 오늘 후임자 임명이 없어서 당분간 공석이 됐습니다.

그런 만큼 수사 지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 조사 방식을 놓고도 지금까지는 소환 조사에 무게가 실렸는데, 지휘부가 교체된 만큼 조사 방식부터 다시 검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여사가 소환되면 명품가방 의혹 외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많았는데요.

수사 범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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