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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교육대서 수류탄 폭발…훈련병 사망·소대장 부상

<앵커>

군대에 간 20대 청년이 훈련 도중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오늘(21일) 오전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함께 있었던 소대장도 다쳤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발물처리반 차량이 육군 32사단 정문으로 들어가고, 조사를 마친 경찰차가 부대 밖을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육군 32사단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수류탄 1발이 폭발해 20대 훈련병이 숨졌습니다.

안전핀을 뽑은 뒤 수류탄을 던지지 않자 이를 지켜보던 30대 소대장이 달려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겁니다.

해당 소대장도 손과 팔에 큰 부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주 간의 훈련 수료를 1주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폭발 당시 현장에는 훈련병 235명이 있었지만, 수십 미터 떨어진 안전지대에 있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 2015년 9월 대구에 있는 육군 50사단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 사고로 교관 1명이 숨지고, 훈련병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사고 이후 군은 2019년까지 3년 반 동안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2019년 실수류탄 훈련이 재개된 지 5년 만에 이 같은 수류탄 폭발 사망사고가 또다시 벌어진 겁니다.

육군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TJB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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