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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아이돌, 이 책 읽더라"…20대 독서 트렌드 바꿨다

26살 유지원 씨는 최근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가 추천한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추천을 받고 읽은 책이 두 번째.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책 내용이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지원/20대 직장인 : NCT가 쓰는 유료 소통 어플이 있는데, 거기서 재민이 추천을 해줘서 저도 그냥 좋아하는 마음에 한번 사볼까 해서 이렇게 읽게 됐습니다.]

김세연 씨 역시 자신이 팬인 아이돌 그룹 멤버가 평소 가지고 다니는 책을 읽었습니다.

[김세연/20대 직장인 : 예능 방송에 르세라핌 허윤진이 이렇게 나왔을 때 자기가 읽는 책이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게 공개됐는데, 그게 여러 권이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한 권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돼 저도 읽어봤던 것 같아요.]

최근 이렇게 유명 가수나 배우가 직간접적으로 추천하는 책을 읽는 20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NCT 재민이 추천한 책인 '자존감 수업'은 추천 이후 전월 대비 판매량이 114% 증가했고, 에스파의 카리나가 추천한 '내게 무해한 사람'은 157%나 증가했습니다.

토익책이나 취업 준비서 같은 실용서적을 주로 읽는 20대들이 새로운 독서 트렌드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서적들을 접하는 겁니다.

[김세연/20대 직장인 : 취준(취업준비) 하고 직장생활하기 전에는 수험서 위주로만 보고 좋아하는 책들은 많이 못 읽다가 이제 출퇴근하면서 읽고.]

1년 동안 책을 한 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종합독서율은 성인이 43%.

10명 중 6명은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데 성인 종합 독서율은 20대가 74.5%로 가장 높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책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20대의 이런 새로운 독서 트렌드가 시간이 지나 중장년층의 독서율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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