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중국 SNS에 2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홍콩 노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선수 : 사람들이 제가 정치적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로 경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그렇게 많이 가지 않았을 겁니다.]
중국 내에서 불거진 정치적 의도 등 음모론을 강하게 부정하며 심각한 부상 상황이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선수 : 경기 전날 보러온 홍콩 팬들을 위해 훈련에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습니다. 며칠 지나니 부상이 나아진 거 같아 일본 친선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도 했습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선수 : 경력을 시작한 이래 중국과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곧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리그 선발팀 간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이유로 단 1분도 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사흘 뒤 일본 도쿄 친선경기에는 출전하면서 중국 팬들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메시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었고, 다음 달 베이징과 항저우에서 개최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메시가 '홍콩 노쇼'에 대해 해명에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짼데, 중국 팬들은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