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물놀이장이나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 알뜰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한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 속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자체가 마련한 물놀이장인데, 여름에 일정 기간만 운영합니다.
[서정우·서정아/경기도 수원시 : 좋아요. 아빠랑 술래잡기하는 것이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주택가 인근에 있어 주민들에게는 인기입니다.
평일에는 대략 1천명 정도 주말에는 3천명 넘게 찾을 정도입니다.
[윤재희/경기도 수원시 : 집 근처에 이런 것 있어서 재미있게 놀다가는 것 같아요. 여기는 무료인데도 아이가 더 신나게 잘 노는 것 같아요.]
더위가 한풀 꺾인 밤 시간에 진행되는 지자체 행사도 훌륭한 피서장이 됩니다.
문화재 야행 행사가 대표적인데, 달빛이 고즈넉한 옛 궁궐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 주최로 전국에서 47개 문화재 야행이 열리는데, 이달에만 15개 행사가 집중돼 있습니다.
[오성훈·이정은/경기도 안산시 : 넓은 데 사람들도 별로 없고, 선선해서 간단하게 산책하면서 데이트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수원 문화재 야행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조선 정조 대왕의 수원 화성 축조 등 역사의 기억을 주제로 열립니다.
문화재 관람뿐만 아니라 공연과 전시, 역사 이야기 나누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부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지만, 대부분은 무료입니다.
지자체들이 마련한 도심 속 물놀이장과 야간 행사가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