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보니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805건 중 21%가량은 준공 30년을 초과한 구축 아파트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노원 44건, 도봉 22건으로 강북권역이 많았고, 강남 21건, 송파 19건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저조했던 구축 매매는 정부의 규제 완화책 발표 후 증가하고 있는데, 30일간의 신고 기간을 고려하면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원과 도봉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 원 이하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도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3% 내려, 지난해 9월 16일 이후 낙폭이 가장 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