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인 어제(18일) 날씨가 참 좋았죠. 코로나 때문에 나들이 나서는 게 조심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봄날의 따뜻함에 이끌려 야외활동에 나섰습니다. 마스크는 대부분 잘 썼지만,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이 실종된 곳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불암산 앞.
휴일을 맞아 봄꽃을 보러 나온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현장 관리 요원 : 거리두기 조금만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야외지만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양미선/서울 중랑구 : 아이가 계속 집에만 있으니까 산에 갈까 하다가…. 마스크가 아이들에게도 생활화가 된 것 같더라고요.]
경기도 고양의 한 실내 쇼핑몰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입구 앞 발열체크 장비는 무용지물, 보안 요원과 방문객들은 서로 못 본 척 지나쳐버리고,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는 곳에는 관리 인력이 없이 텅 비었습니다.
실내 경기장에서도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풋살을 즐깁니다.
마스크 착용 필수라는 안내문도 소용없습니다.
[목격자 : 다 (마스크를) 벗고 뛰거든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 이런 건 전혀 관리를 안 해요.]
김포공항은 주말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제주도를 다녀온 관광객들은 곳곳에 인파가 몰려 걱정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제주도 방문 관광객 : 비행기 안에서 너무 빽빽하게 앉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염려됐고 제주공항에 사람도 많고….]
코로나 재확산세가 계속되는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최근 2주 동안 김포공항 이용객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