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을 견디지 못해서 마트에서 빵을 훔친 청년에게 포스코가 취업 기회를 제공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체 장애 6급인 청년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열흘 동안 굶다가 지난달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휴먼스 측이 A 씨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 겁니다.
회사 측은 A 씨를 돕고 있는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경찰 관계자들은 면접 당일 차비가 없는 A 씨를 데리고 본사가 있는 포항까지 동행했다고 하는데요.
면접에서는 척추 장애가 있는 A 씨가 공장 내 세탁물 배송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때 A 씨는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고 이에 사측은 합격을 통보했습니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가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데요.
이 회사에서 일하는 670여 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280명은 장애인입니다.
누리꾼들은 "한 사람에게 희망이란 걸 선물해준 아름다운 기업이네요^^" "제가 다 울컥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등 응원의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자료제공 : 포스코휴먼스·광주북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