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호주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돌고래 프로젝트' 소속 팀원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돌고래 '데와'를 구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와가 지내던 호텔 내 수족관은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는 물론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돌고래 배설물이 섞여 오염 정도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낡은 시설물도 수리되지 않은 채로 방치돼 데와의 몸 여기저기에는 긁힌 상처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좁고 비위생적인 곳에서 지내다 보니, 데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영장 밖으로 도망치려고 하는 등 평소와 다르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오베리 씨는 "데와가 있던 곳은 거의 '화장실'이었다"며 "돌고래는 사람보다 3~5배 용변을 많이 보는데, 염소를 뿌리는 정도로 대충 관리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이 염소 성분 때문에 데와와 다른 돌고래들도 두 눈이 모두 실명됐고 이빨도 다 빠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olphinproject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Richard O'B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