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한 소녀가 최근 겪은 황당한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소녀는 얼마 전,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잠비아로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소녀와 친구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섰는데요, 그들의 눈앞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웬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담벼락 끝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소녀는 서둘러 핸드폰을 꺼냈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인 코끼리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연신 웃으며 코끼리를 지켜보던 그녀는 잠시 후 예상치 못한 공격을 당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교감하던 코끼리가 갑자기 그녀의 얼굴을 가격했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소녀는 뒤로 확 밀려났는데요, 그 힘이 너무 셌던 탓에 들고 있던 핸드폰마저 떨어트리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열 명에게 동시에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순간 숨이 턱 막혔다. 그래도 아프진 않았다. 다친 데도 없고 말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후 해당 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진 찍히기 엄청 싫었나 보다", "코끼리가 혹시 핸드폰 훔치려고 했던 건 아닌지", "이제 코끼리한테 까불지 말아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코끼리를 향한 소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FritoCorn1', 유튜브 'Viral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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