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한 떼강도가 덮친 파리 리츠호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최고급 호텔에 현지시간 10일 복면을 한 떼강도가 들이닥쳐 450만 유로, 우리 돈 약 57억6천만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목격자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발생했습니다.
도끼와 칼을 든 남자 5명이 복면을 한 채 파리 중심에 있는 리츠호텔에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도끼로 호텔 안 진열장 유리를 마구 깨 안에 있던 보석을 가방에 담은 뒤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호텔 밖으로 달아나던 떼강도 가운데 3명은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사건 현장 주변에서 붙잡혔습니다.
현지 신문 르파리지앵은 이들이 경찰에 잘 알려진 자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 총성이 호텔 안팎에서 크게 들렸고, 놀란 행인들이 호텔 안으로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적어도 10차례 이상 총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들 가운데 2명은 호텔 뒷문으로 탈출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한 경찰관은 "도난당한 보석의 정확한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수백만 유로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