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내일(22일) 열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최 씨가 앞선 증인신문에서 진술을 많이 해 더 이상 진술할 게 없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내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 씨를 다시 불러 탄핵 사유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핵심 증인인 최 씨가 나오지 않기로 해 증인신문에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반면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안 전 수석은 당초 자신의 형사재판 일정 때문에 출석이 어렵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지만, 재판 일정이 연기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은 지난 6차 변론 당시 최순실 씨와 함께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기금모금 의혹 등과 관련해 증언을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