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재벌가 딸들이 너도 나도 빵집 사업까지 손을 대서 이거 좀 심한것 아니냐 비난이 있었는데 삼성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이 어제(25일) 경주 최 부잣집은 사업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게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신라의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하는 아티제.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2004년부터 운영해 온 카페형 빵집 입니다.
호텔신라가 오늘 27개 매장을 가진 아티제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매장에 120여 개 빵집을 운영하는 아티제 브랑제리 지분 19%도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호텔신라 부장 : 저희 호텔신라는 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커피,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티제는 지난해 매출이 241억 원으로 전체 호텔 매출의 1.4%에 불과하지만, 이로 인해 영세 빵집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사회적 비난이 고조되자 결국 사업을 접기로 한 겁니다.
[이진영/서울 목동 : 소상공이나 중소기업의 그 상권을 침해하는거 하지말고 계속 그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좀 더 충실했으면 좋겠고요.]
계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빵집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와 신세계는 골목 상권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라며 사업 철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네 빵집 주인들은 대기업이 매장내 빵집을 운영한 뒤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LG그룹 관계사인 아워홈은 중소기업 고유 업종인 순대와 청국장 판매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