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에서 어느나라가 우승컵을 가져갈지도 큰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랭킹 1~2위인 브라질과 스페인이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도 '검은 돌풍'을 벼르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18차례 월드컵 가운데 개최대륙에서 우승팀이 나오지 않은 경우는 두 번뿐입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남미의 브라질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미 다섯 차례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브라질은 이번에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힙니다.
[카를로스 둥가/브라질 대표팀 감독 : 우리는 모든 준비를 끝냈고, 반드시 목표를 이뤄낼 것입니다. 확실합니다.]
브라질에 이어 FIFA랭킹 2위인 스페인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습니다.
2008 유럽선수권 챔피언이고, 남아공 월드컵 예선도 10전 전승으로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브라질, 스페인 둘 중 한 팀은 일찌감치 짐을 쌀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이 G조, 스페인이 H조에 속해 한 팀이 조 2위로 밀릴 경우엔 16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입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도 정상을 노려볼 수 있는 나라들입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적도 관심입니다.
1990년 카메룬과 2002년 세네갈이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인데, 이번엔 개최대륙의 이점을 살려 그 이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무엘 에투/카메룬 대표팀 주장 : 우리가 아주 잘해내길 희망합니다. 어디까지 갈지 한계같은 건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승컵의 주인은 다음달 1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가려집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